ANOINTING / 사도행전 6:8-15 천사의 얼굴과 같았다.
ANOINTING / 사도행전 6:8-15 “천사의 얼굴과 같았다.” His face looked like the face of an angel.
옛 속담 가운데 고인물은 썩는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이 순환되지 않은 채 장기간 동안 고여 있으면 녹조가 끼고, 오염이 되어 버리는 것 처럼, 변화나 교류를 추구하지 않고 거부하면 퇴보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물은 흘러야 하고 그래야 자정 능력이 생기게 되어 깨끗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신앙도 가만히 있는다고 좋아지지 않습니다. 주일 예배만 참석하는 것을 넘어서서 삶 공부와 목장 그리고 각종 섬김의 자리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신앙적 고민을 하고 함께 나눌때 우리의 신앙은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야 살아계신 하나님을 삶에서 직접적으로 체험해 낼 수 있고, 기도 응답의 실제적인 경험을 해 낼 수 있습니다.
스데반은 예수님의 직속 제자나 사도는 아니었습니다. 즉 리더의 역할에 있었던 사람은 아니었고 그저 식탁 봉사를 맡은 교회 일꾼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초대교회 초반에는 사도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기적과 표적을 나타내주셨다면 조금 시간이 흐른 오늘 본문에서는 리더가 아니라 봉사하는 일꾼 중 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은 그 일을 행하고 계심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착각합니다. 중요한 직책에 있는 사람을 통해서만 하나님은 일 하신다고 말이죠.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기에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을 통하여 일 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25장 21절의 달란트 비유의 말씀을 통해서, 일의 크고 작음이 아니라 또는 직분의 높고 낮음이 아니라 얼마만큼 지금 내게 맡겨주신 일에 책임감을 다 하느냐, 즉 교회와 가정에서 내가 해야 할 그 일을 얼마만큼 책임감 있게 해 내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 앞에 보이는 일이든 그렇지 않은 일이든 어떤 사역이나 일이 중요한게 아니라 내게 맡기신 그 일에 대해 얼마만큼 최선을 다해고 하나님을 대하듯 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무슨 일을 대하든 하나님 마음에 합당한 지를 고민하며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로 능동적이며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하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에서 나타나는 성령의 역사는 초반에는 사도들을 통해서 일어났는데, 이제는 그 범위를 넘어서서 신실함을 가지고 봉사하는 일반 성도들에게까지 확장되어졌습니다. 스데반은 그런 사람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소위 신학 전문가라고 자부하는 자들이 나타나 그의 사역을 무시하고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교회 리더도 아니고 신학을 공부한 자도 아닌 일반 성도가 성령의 일을 감당할 수 있는지 스데반의 사역을 부정하며 공격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공격에도 스데반은 흥분하지 않고 차분히 대응했습니다. 본문 10절에서 보니 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으로 말하므로, 그들은 스데반을 당해 낼 수 없었다. 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배운게 많고 경험이 많은 자라 할지라도 성령의 능력이 임한 자들을 당해낼 수 없음을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더욱더 적극적으로 공격하였습니다. 사람을 매수하여 거짓 소문와 거짓 증언을 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스데반은 그 모든 공격 가운데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 15절에서 보니 그는 천사의 얼굴과 같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령님이 함께 하시니 그 모든 수난과 공격에도 스데반은 전혀 흔들림 없이 오히려 평온하게 천사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우리는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 다양한 신앙의 공격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그럴때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는 스데반과 같은 자세입니다. 그 공격에 동일하게 대응하거나 흔들릴 것이 아니라 성령님께 집중하는 것이지요. 그럴때 우리는 평온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천사의 얼굴과도 같은 모습 말입니다. 이번 한주도 삶의 모든 상황 가운데서도 그렇게 영적인 자정 능력을 경험하며 신앙적 성숙을 체험해내시는 성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7/20 이번 주 목장 나눔 및 기도제목
- 나의 신앙을 방해하는 내부적, 외부적 요소가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그것을 거부하고 성령께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 이번 한주 감사해야 할 것이나 나누고 싶은 것이 있다면 나눠 봅시다.
목장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