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그것이 알고 싶다 3 (목장의 식사의 중요성)
2025.06.24 07:11
예수인교회
엄소연씨가 쓴 <영조의 식사정치>라는 책을 보면 조선시대 영조(英祖)는 31세부터 83세까지 무려 52년간 재위하며 태평성대를 이룬 비결로 “연향”이라는 “식사 모임”을 손꼽았습니다. 이 모임은 정치적 갈등이 있는 재상들과 맛있는 음식으로 마음을 여는 식탁모임이었습니다. 이같은 모습은 현대 정치가들에게서도 볼 수 있습니다.
힐러리는 히스패닉 서민을 겨냥해 패스트 푸드인 치폴래(Chipotle)를 즐겨먹었고, 도널드 트럼프는 서민층을 겨냥하여 피자를 즐겨 먹었습니다. 오바마도 멕시칸 푸드와 각종 햄버거를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이런 음식을 즐겨 먹은 이유는 상대의 마음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식사 정치학”이라고도 합니다.
밥은 이처럼 함께 먹을때 가족처럼 편한 관계가 됩니다. 그래서 함께 밥을 먹으면 “식구”라고 부릅니다. 예수님도 사람들과 밥먹기를 즐기셨는데 바리새인들은 이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예수가 창녀와 세리와 함께 밥을 먹으며 그들의 식구가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 식사시간에 회복과 영적 가르침의 사건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의 향유옥합도 저녁 식사시간이었고, 수로보니게아 여인의 고백을 들을때도, 오병이어 사건이 발생할때도, 그 유명한 “삭개오의 고백”도 전부 예수님과 식사할때 나온 고백입니다.(눅19:8), 심지어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 직전에도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성령받고 제일 먼저 한 것이 바로 “함께 모여 밥먹는 것”이었습니다.(행2:42)
이처럼 친교는 “성경적 교회의 중요한 사역”이기에 대부분의 교회는 친교(코이노니아)를 갖습니다. 특히 가정교회의 목장은 성경대로 매주 모여 떡을 떼고 예배하는 걸 원칙으로 합니다. 물론 영혼을 섬기기 위해 한달에 한번 가정을 오픈하고 식사를 섬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남여가 결혼하여 “해산의 수고”를 감당하면서 비로소 엄마와 아빠가 되듯 우리도 영혼을 위해 섬기면서 예수님의 더 깊은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특히 섬기며 얻는 예수님의 기쁨을 맛보면, 누구라도 감동하며 더 섬기게 됩니다.
이걸 위해서 현재 저희교회는 15개의 목장이 있는데, 그중 2곳은 노인목장(평균78세이상)으로 주일에 식탁교제만 합니다. 그리고 1-2목장만 개인 사정으로 따로 모이고, 그외에 10개의 목장(아이부터 청장년까지)은 매주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모여 성경대로 떡을 떼며 말씀 나눔과 기도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이 친교를 더 집중하기 위해 다음주일(29일) 부터는 주일에도 목장별로 친교하도록 셋팅해 드릴 것입니다.
지난주 혼자 사시는 한 성도가 처음으로 가정을 오픈하고 목장식구들의 식사를 섬기면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모두가 감동했습니다. 섬김을 받기보다 섬길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것은 “예수님의 고백”입니다.
이번주도 이 행복한 예수님의 식탁교제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목양실에서
박정환 목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