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신앙의 메타인지(Metacognition)가 필요합니다.
2024.04.22 21:45
예수인교회
칼럼) 신앙의 메타인지(Metacognition)가 필요합니다.
어떤 노총각이 AI 중매 사이트에 자신이 원하는 배우자상을 입력했습니다. “키가 커야 한다, 날씬해야 한다, 미인 이어야 한다. 집안이 좋아야 한다. 학벌이 좋아야 한다. 나이가 어려야 한다. 돈이 많아야 한다…” 희망 조건을 등록하자 AI가 질문했습니다. ‘당신은 키가 큽니까?’ ‘날씬합니까?’ ‘미남입니까?’ ‘가문이 훌륭합니까?’ ‘학벌이 좋습니까?’ ‘나이는 젊습니까?’ ‘돈이 많습니까?’…” 노총각은 솔직하게 대답 했습니다. 그러자 AI는 “당신의 배우자를 찾는 중”이라고 뜨더니 …잠시 후 답이 왔습니다. “정말 꼴값을 하시네요.” (어느 글에서 발췌)
요즘 같은 AI 시대에는 메타인지(Metacognition)가 화두로 떠오릅니다. 메타인지란? 쉽게 말해서, “나를 아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의 모든 정보를 빨리 파악하여 내가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 깨닫고 나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래서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 메타인지가 높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정확히 알고 시험을 잘 준비하기 때문입니다.
그런점에서 신앙생활에도 메타인지(Metacognition)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모두 “신앙이 더 성장하길 원합니다.” 그런데 정작 나의 신앙상태가 어떤지, 잘 모릅니다. 어떤분은 성령을 머리로만 알고, 어떤 분은 몸으로만 압니다. 어떤 분은 신앙연륜에 비해 삶이 못 따라가고, 어떤 분은 겸손하면서도 예수의 향기가 나는 분이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스스로의 상태를 잘 모른다”는 점입니다.
존파이퍼 목사는 우리가 자신의 신앙을 평가할때 ‘생각하는 것’과 ‘실제의 간격’이 매우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바울도 고린도 성도들에게 편지할때 “당신의 믿음을 시험해 보십시오. 스스로 확증하십시오.(고전13:5)” 권면했습니다. 왜냐면 고린도 성도들은 주일에는 예배를 드렸지만 주주간에는 우상과 방탕했음에도 전혀 잘못된 걸 몰랐기 때문입니다.
저는 중3때 예수님을 만난 후 줄 곧 신앙이 가파르게 성장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등부/대학부/청년부까지 늘 회장을 맡았고, 대학때는 기독총학생회 회장, 9개 캠퍼스 지역 책임자에, 전국 청소년 수련회 전체 코티네이터와 지역 교회들의 “인기강사”에 다양한 신앙의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졸업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신대원에서 MDIV를 들으며 신앙의 신세계가 열렸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하며 또 한번 눈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10년 전 개척을 하며 담임목회를 시작할 때 같은 고백이 나왔습니다. “심봉사 눈떳다”.
저의 결론은 “신앙의 세계는 끝이 없다”는 것입니다. 계속 성장하고 배워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에 무엇이 문제인지 모를때 지치고 탈진하게 됩니다. 그냥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나를 날마다 객관적으로 예배속에서 말씀 앞에 비춰봐야 합니다. 그리고 운동선수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알고 트레이닝을 받듯이 배움이 부족하면 배워야고, 행동이 부족하면 행동하며 역량을 키워가야 합니다.
이것을 위해 “신앙의 메타인지”가 필요합니다. 더욱 알고 힘쓰며 성장하는 예수인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목양실에서
박정환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