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 2 막14:1-11 십자가를 준비하는 열심
2024.03.26 08:50
예수인교회
고난주간 2 막14:1-11 십자가를 준비하는 열심 찬 461/통519 십자가를 질 수 있나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주님을 위한 노력과 헌신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노력과 열심이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이걸 통해서 무엇이 나에게 필요한 “십자가의 헌신”이고 내 속에 회복 되야 할 “십자가의 희생과 열정의 개념”이 무엇인지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첫째 십자가를 준비하는 열심은 “십자가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1-2, 10-11
막14:1 유월절과 무교절 이틀 전이었다. 그런데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은 ‘어떻게 속임수를 써서 예수를 붙잡아 죽일까’ 하고 궁리하고 있었다. 예수를 십자가에 달아 죽이려는 열정적인 존재들이 등장하는데 그들은 대 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놀랍게도 당시 하나님에 대한 가장 큰 열심을 갖고 있던 사람들이 었습니다. 그들이 유월절과 무교절에 맞춰 예수를 죽이려 했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매우 충격적인 장면입니다. 왜냐면 당시 유월절이란 출애굽 당시 어린양의 피로 이스라엘 전체가 구원을 받았던 절기로 하나님의 구원과 자유에 대한 절기 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날에 하나님의 아들을 죽이려는 아이러니한 열심을 내고 있는 것입니다.
왜 이들은 사람을 살려야 하는 유월절에, 죽이려는 열심을 내게 됬을까요? 그것은 이들의 지도력과 능력이 예수님의 인기와 명성 때문에 위협 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자기가 살려고 예수를 죽이려 했던 것입니다.
여기 ‘십자가의 패러독스’가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 십자가가 주어 질때, 그 십자가는 나의 치부와 연약함, 죄성을 드러내기 때문에 처음에는 고통스럽고 창피하여 도망치거나 거부하고 싶어 집니다. 그런데 이렇게 십자가를 거부하면 결국 남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령, 은혜에서 시작하여 남을 돕기 위해 시작한 사역이 시간이 지날수록 은혜는 마르고 십자가는 무겁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내가 편해지려고 남을 희생 시키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처 되는 말이나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자신이 가진 모든 기득권을 이용해서 남을 공격하게 됩니다. 잘못된 십자가의 열심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사람이 등장하는데, 그가 바로 가롯유다입니다. 막14:10-11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가룟 유다가, 대제사장들에게 예수를 넘겨줄 마음을 품고, 그들을 찾아갔다 그들은 유다의 말을 듣고서 기뻐하여, 그에게 은돈을 주기로 약속하였다. 그래서 유다는 예수를 넘겨줄 적당한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가롯유다는 예수님의 돈 맡은 자, 즉 “열심 제자”였다는 의미 입니다. 그런 그가 예수님을 은30에 팔아 넘길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학자들은 그가 예수님께 몇 번의 책망을 통해 소위 ‘섭섭마귀’에 빠졌다고 말합니다. 실제 그는 예수님을 부를때 ‘주(LORD)’가 아니라 ‘랍비(선생)’로 불렀고 자기 열심이 강했습니다. 그리고 늘 계산이 빨랐지만, 가치관은 세상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꾸 예수님과 의견이 엇갈렸던 것입니다. 결국 그의 열심은 상처를 입고 삐뚤어진 방향을 향해 간 것입니다.
이민교회의 특징 중 하나가 교회를 나오는 목적이 꼭 신앙만은 아니란 점입니다. 교회가 유일한 한인 커뮤니티다 보니 신앙 외에 비즈니스나 동호회나 친교를 목적으로 나오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예수를 이용하여 나의 유익을 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십자가는 행사나 장식용이 아닌 우리가 짊어져야 하는 것 입니다. 이것을 다른 용도로 사용 할 때, ‘십자가를 이용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오늘 회복되야 할 두번째 나의 십자가 입니다.
둘째 십자가를 준비하는 열심은 “십자가 앞에 깨어지게도 합니다” 3-9, .
막 14:3 예수께서 베다니에서 나병 환자였던 시몬의 집에 머무실 때에, 음식을 잡수시고 계시는데, 한 여자가 매우 값진 순수한 나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리고, 향유를 예수의 머리에 부었다. 마가는 이어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이용하려는 사람도 있는 반면, 그 십자가 앞에 자신을 깨뜨리고 헌신하여 예수님의 죽음에 동참했던 사람도 있었다고 밝힙니다. 그것이 베다니 시몬의 집에 향유를 부은 여인입니다. 이 여인이 나사로의 누이인지 일곱귀신들렸던 여인인지 확실치는 않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그녀가 예수님께 큰 은혜를 받고 감사하기 위해 나왔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그녀가 깨뜨린 옥합의 가치는 일반노동자가 일년동안 아무 것도 쓰지 않고 꼬박 모은 돈이었습니다. 말이 일년이지 실제 모으려면 대략 7-8년이 걸립니다. 즉 이 향유는 돈의 가치보다 한 여인이 자신의 아름다운 결혼과 신랑을 위해 어릴때부터 정성껏 모은 인생 그 자체 였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자기 인생에 헌신의 십자가가 주어졌을때, 예수님을 위해 그것을 깨뜨린 것입니다. 참 감동적인 헌신의 장면입니다. 놀라운 것은 그녀의 이런 헌신이 당시 아무도 몰랐던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하는 아름다운 헌신이 되었다는 점입니다.(8절)
마가는 오늘의 본문을 통해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말하지 않고, 다만 다양한 열심들이 모여서 결국에는 예수님의 십자가가 세워졌다고 말합니다. 이걸 보면서 또 다른 하나님의 은혜를 봅니다. 우리가 십자가를 마주할때 하나님의 은혜로 잘 붙들때도 있지만, 때론 나의 열심으로 배신할때도 있고, 실수를 하거나 두려워서 도망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주님이 그것을 져주시며 나로 하여금 감당하게 하신다는 점입니다. 이것을 기억하며 오늘도 이 십자가를 끝까지 붙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제목: 주님 오늘도 내가 죽고 예수로 살게 하소서, 나를 구원하신 주님의 은혜 위에서 아름다운 희생과 헌신을 드리는 가정과 목장이 되게 하소서
중보기도: (화:지도자들) 가정의 지도자인 부모들을 위해서/ 교회의 지도자들을 위해서/ 각 나라의 위정자와 지도자들이 십자가의 리더십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