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5  빌 2:7-9   “고난 그낮아짐의 완성”   이일권목사(남서울은혜교회)

2021.04.02 00:16

예수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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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5  빌 2:7-9   “고난 그낮아짐의 완성”   이일권목사(남서울은혜교회)

예수님의 낮아짐은 우리에게 생명을 가져다 준 고귀하고 아름다운것이었지만 실상은 매우 비참한것이었습니다. 역사가 요세푸스의 말에 의하면 십자가에 처형된 시신은 새와 개들의 먹이가 되어 죽음이후까지 버림받은 인생이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십자가에 처형되는 순간 로마병정들은 예수를 갈대로 예수님의 머리를 내리치며 침을 뱉고 예수님의 옷을 벗겨 홍포를 입혔습니다.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예수님을 향해 어떤배려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로마병사들은 로마로부터 파견된 자들이었기에 조금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같은 동족이었던 이스라엘사람들의 반응은 예수님을 더욱 비참하게 만들었습니다. 막15:29 …지나가는 사람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을 온몸으로 조롱하는 비웃음이었습니다. 그 사람중에는 주님의 기적을 맛본자, 주님께서 나눠주신 빵과 베풀어준 은혜를 입은자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의 모습속에 조금의 자비나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엇습니다. 어떻게 보면 예수님은 내가 이런 모친고초와 고통을 묵묵히 감당한다면 저 죄인들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할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사복음서 어디에도 그런 일말의 돌이킴이나 가책을 느끼는 장면이 등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의 불행과 고통을 자신들의 기쁨과 쾌락으로 즐기는 모습들만 등장하고 있습니다. 

우린 여기서 이천년전 저 악한 로마병정과 이스라엘의 모습이 아닌 바로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우린 매년 고난주간 십자가 앞에 서지만 진짜 십자가의 낮아짐의 의미를 모르고 있습니다.

첫째 예수를 따른다고 말은 하지만 실상은 예수님처럼 살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둘째 예수님은 철저히 버림받았지만 우린 버림받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셋째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배신당했지만 우린 배신할것같은 사람에게 절대로 마음주지 않습니다.

넷째 예수님은 조롱과 모욕당했지만 우린 조금의 자존심 상함도 용납하지 못합니다.

다섯째 예수님은 처절한 못박힘의 고통을 당했지만 우린 조금의 고통도 면하길 기도합니다.

이처럼 십자가를 보면서도 낮아짐을 실천하지 못하는것은 낮아짐이 아무것도 할수없는 무능력함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낮아짐이야말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하늘의 능력이 됩니다.(막10:43)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과 3년을 함께 동거동락해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철저하게 낮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결국 변화된것입니다. 그리고 그 제자들의 섬기는 모습을 보며 신약교회성도들이 변화되었고 그 낮아짐과 섬김을 이어받아 오늘날 우리의 교회에서도 목장의 영혼들을 섬기고 있는것입니다. 사람은 높아짐을 통해서 변화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낮아질수록 발생하는 하늘의 은혜를 통해 변화됩니다.

2020년 11월 인천의 한 작은 교회에서 특별한 추모예배가 있었습니다. 한국이름 오명걸 미국이름 조지오걸 목사님의 추모예배였습니다. 이분은 1954년 한국을 찿아온 미국선교사로 주로 고통받는 한국의 노동자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단순히 복음만 전한게 아니라 그들과 똑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판자집에 찢어진 옷과 구멍난 양말을 신고 자녀들또한 가난한 학교에 똑같이 보내면서 당시 미국인으로서 가질수있는 모든 특권을 전부 버리고 한국인, 그것도 가장 낮은 노동자 신분으로 온가족이 살아갔습니다. 하루는 버스에 가방을 놓고 내렸는데 종점에 찿으러 갔더니 사람들이 두가지에 놀랐습니다. 하나는 미국사람이 한국말을 너무 잘해서 놀랐고 다른 하나는 너무 낡은 그의 가방속에 들은 김치와 깍두기 도시락이었습니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답고 노동자과 늘 함께 해온 그가 안타깝게 1975년 추방당해 미국으로 돌아갑니다. 놀라운것은 지난 2020년 11월에 그에게 복음을 전해받은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그의 행적을 기념하여 추모예배를 올린것입니다. 무려 45년이나 지났음에도 그의 낮아짐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은것입니다.    

낮아짐은 무능력하고 초라해보일수있지만 세상을 변화시키는 참다운 예수님의 능력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가장 낮은 십자가에서 인류의 구원을 완성하셨습니다. 주목할것은 이러한 낮아짐이 우리가 받는 고난속에 숨겨져 있다는 사실입니다.(빌2:7-9) 오늘도 고난을 통해 낮아짐을 당할때 당장은 고통스럽고 누구도 변화될것 같지 않아 보여도 주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십자가에서 구원을 완성한것처럼 우리또한 그 낮아짐으로 한영혼을 주께로 인도하는데 충분할것입니다. 오늘의 이말씀으로 이땅에서 당하는 고난을 통해 낮아짐을 끝까지 완성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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