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뽕잎을 비단으로 만드는 감사
2020.11.22 08:37
예수인교회
뽕잎을 비단으로 만드는 감사
누에는 작지만 참 귀한 곤충입니다. 우리가 어린시절 잘 먹던 번데기가 바로 누에인데 맛도 있도 영양도 만점인데다 그 누에의 고치에서 뽑아낸 실로 만든 직물은 비단 또는 명주라고 해서 가장 귀한 원단으로 사용됩니다. 거기다 작은 누에 하나에서 나오는 실의 길이는 무려 1500m나 됩니다. 더 놀라운것은 이런 아름다운 비단을 만들어내는 누에가 오히려 흔하고 천한 뽕잎을 먹고 자란다는 점입니다. 가치없고 흔한 뽕잎을 먹어도 누에는 기어이 비단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만약 우리가 이런 인생을 산다면 얼마나 놀라운 삶을 살게 될까요? 어떤 역경과 좌절을 경험해도, 억울한 일을 당하고, 오해를 받고 핍박과 조롱을 당해도 늘 비단같은 미소와 넉넉한 마음을 갖게된다면 그사람의 인생은 마치 뽕잎같은 인생일찌라도 비단같은 가치를 뿜어내는 인생이 될것입니다.
감사가 바로 뽕잎을 비단으로 만드는 비결입니다. 감사하면 눈이 밝아집니다.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것, 남들이 보지 못하던것, 깨닫지 못하던것도 깨달아 다시 보며 감사하게 됩니다. 감사하면 회복됩니다. 마음의 묶인것과 상처난것과 눌린것이 회복됩니다. 모든 관계도 회복됩니다. 심지어는 육체적으로도 면역력이 좋아져서 질병까지 회복 됩니다. 감사하면 잘배우는 사람이 됩니다. 가족에게도 친구에게도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할때 상대를 높이고 그의 장점을 배우려는 마음을 갖으면서 나의 성품을 다듬게 됩니다. 감사하면 “당연함을 덕분에”로 바꾸어 줍니다. 세상에 거저는 없습니다. 모든것에는 누군가의 섬김과 도움이 있었습니다. 감사는 숨은 공로자들을 보게 만들고 인생을 더불어 사는 지혜를 얻게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그랬습니다. 죽음과 사망을 부활로 바꾸었습니다. 저주를 축복으로, 미련한것을 가장 지혜롭게 바꾸었습니다. 그래서 십자가를 품을때 모든걸 품을 수 있는 그리스도인의 감사를 고백하게 됩니다.
이번 한주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펜더믹으로 답답하고 힘들지만 가족들이나 주변 친지들과 지인들을 찿아 주님의 감사를 전하며 뽕잎같은 시간을 비단같은 시간으로 보내는 한주가 되길 바랍니다.
목양실에서
박정환 목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