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가정을 교회로 프로젝트
2020.09.11 17:38
예수인교회
가정을 교회로 프로젝트
.초,중,고 시절 방이 하나였습니다. 거실, 주방, 룸 All in one이었습니다. 5남매와 홀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방이 하나다 보니 맨날 티격태격 바람잘날 없었던것 같습니다. 특별히 홀 어머니의 사생활을 모두 보며 자랐습니다. 어머니 친구가 와도 저희와 한방에 있었고, 화장을 할때도, 전화를 할때도, 심지어는 사람들과 다툴때도 한방에서 다 보며 자랐습니다. 그러다 보니 않좋은 기억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근데 지금도 생각할때마다 눈물이 나고, 가슴이 먹먹하고, 지금의 나를 있게 한, 한가지 기억이 있습니다. 그것은 새벽마다 저의 머리맡에서 기도하며 우시던 한많은 어머니의 모습입니다. 그 당시에는 시끄럽고 정말 싫었습니다. 어머니가 광신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근데 희한하게 어머니의 다른 모습들은 거의 잊혀져가는데 그 기억은 지워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더 선명해져 어느새 나 또한 자녀들 머리맡에서 기도하고 있는 아버지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영적 유산을 남겨주신 어머님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성전예배가 온라인으로 가정으로 이동하면서 갖가지 애매한 논쟁과 심지어는 법적 공방까지 오가고 있습니다. 성전이 맞을까요? 가정이 맞을까요? 전 둘다 필요하다고 봅니다. 구약부터 신약까지 회당의 공적모임이 필요했듯이 지금의 회중예배또한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가정 또한 교회가 되야한다고 봅니다. 신약시대 대부분의 사도들과 성도들은 회당이나 성전보다 오히려 성령님을 뜨겁게 만난 곳이 바로 “가정”이었습니다.(행10:3,행15:6,고후12:1..)
모든 상황속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듯(잠16:9), 코로나로 어쩔수없이 가정에서 예배하게 되었는데 이것에도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고 볼때 하나님은 성전예배도 중요하지만, 가정이 성전되길 원하신다고 볼수있습니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우리가 있는 어느곳이나 성전이 되야함을 말씀하고 있다고 봅니다.(고전3:16)
이에 따라 우리가 후반기에는 다함께 가정의 체질을 변화시키는 “가정을 교회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가정에서 “새벽부터 기도”로 시작하고 가정에서 “말씀을 보며” 가정에서 목장을 하며 “가정에서 주일예배까지” 드리며 가정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영적분위기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합니다.
물론 성전예배와 활동들은 몇주안에 다시 모이게 될것입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우리의 가정이 변화되지 못하면 예배가 삶이 되는것이 쉽진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특별히 만들어 주신 펜더믹 기간에 가정을 새부대로 만드는 놀라운 축복을 다함께 경험하는 예수인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목양실에서
박정환 목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