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며

2020.05.10 10:23

예수인교회

조회 수1187

 

   여느때 같으면 어린이날과 Mother’s day로 카네이션과 작은 선물을 준비하며 가정의 사랑을 나누느라 분주한 5월이 코로나로 인해 조용하게 지나고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아쉽기도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보면 오히려 코로나로 매일 매일이 가정의 달이 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가족끼리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어 감사하기도 합니다. 홀로 계신 분들은 이전보다 걱정되어 연락과 방문이 귀찮을 정도로 잦아져서 좋다고 합니다. 가족이 함께 사는 집은 처음에는 부딧히고 싸움도 잦았지만 우리말에 싸우면서 친해진다고 시간이 흐르면서 가족간에 관계들이 더 친밀해졌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가족은 천륜이라고 했습니다. 하늘이 맺어준 공동체입니다. 코로나가 오히려 해체된 3가지 가족의 의미를 다시 회복시켜주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첫째 가정의 의미가 회복된것 같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친하다는 친구를 만나도 연인을 만나도 어떤 지인을 만나도 사회적거리와 마스크의 장벽을 넘지못하는데 함께 살고 한솥밥을 먹는 식구(食口)는 코로나의 두려움속에서도 전혀 아랑곳없이 함께하는걸 보면서 땔수없는 하늘의 공동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가족만큼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도 없고 가족만큼 나를 도와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삶의 마지막 보루이자 행복의 근원이 되는 가족의 의미를 코로나가 다시금 살려주고 있어서 고맙습니다.

둘때 교회목장의 의미가 더 회복된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간관계가 가족외에 흩어져 서로 연락도 소홀해지기 쉬운 이때에 교회 공동체만큼은 서로를 관심갖고 챙겨주면서 특히 목장으로 연결되어 매주 관심을 갖고 기도하며 함께 중보해 주는 목장이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평상시 귀찮기도 하고 바쁠땐 쉬고 싶기도 했던 목장식구들이 위기때마다 우울할때마다 작은 위안과 격려가 되고 카톡이지만 한주가 기다려진다는 간증도 있습니다. 코로나가 참 고맙습니다.

셋째 새로운 가족에 대한 마음이 더 회복된것 같습니다.

     친밀함 회복되는 가정도 있지만 오히려 이전보다 더 갈증과 목마름으로 외로움과 고독을 경험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병원에 계신 환우들과 독신으로 사시는 분들과 말못할 사정으로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분들, 가정이 있지만 마음에 안식을 찿지 못하는 분들, 아직도 주님을 만나지 못한 분들,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 있지만 함께 누리지 못하고 계십니다. 이런시기에 주님은 우리가 그들의 가족이 되어야 함에 대해 말씀해줍니다(요19:26-27) 에수님은 십자가아래 스승을 잃은 요한과 자녀를 잃은 마리아를 새로운 가족으로 연결하며 이땅의 교회가 새로운 가정이 되야 함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새로운 영혼에게 가정을 만들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다른때보다 더욱 우리에게 맡겨준 새로운 가족들을 돌아보고 그들에게 가족이 되어주는 5월이 되면 좋겠습니다

목양실에서

박정환 목사드림.

댓글 쓰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