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상처가 어둔밤을 비추는 별이 되게 하십시오.

2026.09.22 10:16

예수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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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처가 어둔밤을 비추는 별이 되게 하십시오.

얼마전 8살 하엘이가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저에게 “아빠 형이 나보고 말 안듣는다고 혼냈어요”하며 울었습니다. 근데 어이없게도 얼마 후 형과 웃으며 뛰놉니다. 가까울수록 서로 미워하고 상처주는 일이 많은 것은 인생의 아이러니입니다.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호저딜레마”라고 합니다. 쇼펜하워의 우화에 온몸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는 호저라는 동물이 추운 겨울에 떨어지면 얼어죽고 가까우면 서로 상처를 줘서 <호저딜레마>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모든 인간은 상처에 익숙해져야 할 뿐만 아니라 잘 관리하여 “빛나는 별”로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성경을 봐야 합니다. 왜냐면 성경은 상처입은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가인은 하나님과 동생에게 선택받지 못한 상처를 받았고, 야곱은 가정을 떠나야 하는 상처를 받았고, 삼손은 들릴라에게 속았고, 다윗은 잘못도 없이 사울왕에게 쫓겼습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죽을뻔 했다가 노예로 끌려갔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단순히 상처의 고통만을 말하지 않고 하나님안에서 별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요셉은 모진 고난을 거친 자신의 삶을 상처가 아닌, 생명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목적 안에서 바라보았습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50:20). 그 깨달음 속에서 그의 상처는 주변민족을 살리는 별이 되었습니다.

욥은 모든 것을 잃고도 하나님의 침묵이라는 고난을 지나며,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은 순간에도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아가리라”( 23:10). 상황이 바뀐 것이 아니라, ‘선하신 하나님이 길을 이끈다는 확신이 그의 상처를 정금처럼 빛나게 바꾸었습니다.

우리는 주로 누군가의 말로 상처를 받습니다. 성경에도 시편의 기자는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는 말에 상처를 입고 낙심했습니다.(시42:5) 그런데 이런 상처의 말은 <수신자 부담 전화>처럼 생각해보십시오. 한국에서 수신자 부담 전화를 받을때 이런 멘트가 나옵니다. 잠시 상대방의 목소리를 듣고 통화를 할지 말지 결정해 주세요.” 이때 안듣기로 결정하면 끊어집니다. 상처의 말도 받을지? 안받을지? 내가 결정하면 됩니다. 궂이 생각없이 던진 말을 기어코 받아서 마치 귀중품처럼 보관하며 주야로 묵상할 필요는 없습니다. 시편기자는 그말을 받지 말고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주님의 도우심으로 찬송하게 될거라고 말합니다.(시42:5)     

우리 인생에는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상처에 갇혀 스스로 무너지는 길과, 그 상처를 하나님께 치유받아서 어둠속에 있는 사람을 비춰주는 별이 되는 길입니다. 지금 당신이 지나고 있는 깊은 상처의 밤도,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과 인도하심을 신뢰할 때 아름답게 빛나는 ‘별’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목양실에서

박정환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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