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특새(일어나 함께가자)3 아가서3:1-4 “놓치지 말아야 할 사랑.”
2025.10.02 09:42
예수인교회
가을 특새(일어나 함께가자)3 아가서3:1-4 “놓치지 말아야 할 사랑.” 찬송가 540장 (통일 219장)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아가서는 성경 안에서 유독 다른 결을 가진 책입니다. 하나님의 이름도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고, 한 연인의 사랑 노래처럼 들리지만, 교회는 오래전부터 이 책을 하나님과 그의 백성, 곧 그리스도와 교회의 사랑으로 읽어 왔습니다. 오늘 우리는 아가서 3장 1–4절을 통해, 신부가 밤에 사랑하는 이를 찾고 또 찾아 마침내 만나 붙잡는 이야기를 우리의 신앙 여정으로 받아들입니다.
신부는 “밤”에 침상에서 사랑하는 이를 찾지만 만나지 못합니다. 우리도 영적 밤을 지납니다. 기도가 메말라서 말이 안 나오고, 말씀을 펼쳐도 문장이 가슴에 박히지 않고, 예배가 습관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신부는 침상에 머물지 않고 “일어나” 성 안을 돌며 거리와 큰 길을 찾아 나섭니다. 믿음은 감정에 갇히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작은 결단에서 시작됩니다. 오늘도 우리는 말씀 앞으로, 기도 자리로, 예배의 자리로 다시 일어납니다. 때로는 야경꾼들에게 묻듯이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공동체의 기도를 부탁하고, 목회적 권면을 받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추구가 사랑을 만나게 합니다.
그러다 마침내 “그들 옆을 지나가다가” 사랑하는 이를 만나고, “놓칠세라” 붙잡아 “어머니의 집, 잉태하던 방”으로 모십니다. 이것은 주님을 내 삶의 가장 깊은 곳, 존재의 근원에 모신다는 뜻입니다. 은혜를 스쳐 가는 감정으로 두지 않고, 중심에 심어 뿌리내리게 하겠다는 결단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작은 은혜의 불씨라도 기록하고 기억합니다. 오늘 받은 한 구절을 메모하고, 마음에 남은 한 문장을 붙잡고, 그에 합당한 한 걸음을 즉시 옮깁니다. 은혜는 붙잡을 때 생활이 되고, 생활이 될 때 성품이 됩니다.
우리의 성장은 대개 계단처럼 이뤄집니다. 오르는 때가 있으면 멈추는 때도 있고, 때로는 내려오는 것 같은 구간도 있습니다. 멈춤은 실패가 아니라 도약을 위한 체력 비축의 시간입니다. 다만 그때 할 일은 방향 재설정입니다. 말씀 한 구절이라도 소리 내어 읽고, 세 문장이라도 기도하고, 찬양 한 곡이라도 가사로 묵상하며, 작은 순종의 루틴을 끊지 않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을 때 온 집안을 뒤지는 것처럼, 주님을 그렇게 간절히 찾는 마음을 회복합시다. 야곱이 얍복에서 “축복하지 않으시면 가게 하지 아니하리이다” 하고 붙들었듯, 주님을 만나 주실 때 우리는 붙잡고 놓지 않겠다고 고백합니다.
예수님도 약속하셨습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마 7:7). 구하는 입술이 식지 않게 하시고, 찾는 발걸음이 멈추지 않게 하시고, 두드리는 손이 피곤치 않게 하실 줄 믿습니다. 혹 오늘 이 자리에 영적 밤을 지나는 분이 계시다면, 그 밤은 끝이 아닙니다. 동이 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구하고, 찾아 나서고, 두드리십시오. 주님이 반드시 만나 주시고, 여러분의 중심에 들어오셔서 새 생명을 시작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분이 우리를 먼저 붙들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이렇게 고백합니다. 붙잡겠습니다. 놓지 않겠습니다. 끝까지 찾겠습니다.
말씀기도: 상황과 감정에 매이지 않고 말씀과 기도, 예배의 자리에 나아가게 하소서. 작은 순종이라도 매일의 신앙의 루틴을 설정하고 결단하여서 포기하지 않고 매일 주님앞에 나아가게 하소서.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때를 신뢰하며 순간 순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깨닫게 하소서.
중보기도(목: 지도자들 / 교회 9월 행사): 담임목사님과 교회 모든 교역자, 선생님, 인도자, 목자, 목녀, 서번트의 성령충만함과 영육의 강건이 있게 하소서. 주일 헌신의 단에 많은 성도들이 헌신하게 하시고, 예삶 아카데미에 많은 성도들이 참여하게 하셔서 하나님을 향한 열망이 뜨거워지는 성도들 되게 하소서. 9/30(화) – 10/4(토) 가을 특별 새벽예배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있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