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창립 감사 예배를 맞이하며

2025.09.30 09:02

예수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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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창립 감사 예배를 맞이하며

우리 교회는 매년 “창립 감사 예배”를 꼭 드립니다. 그 이유는 이 날이 교회의 생일이기 때문이거나, 교회의 발전을 위한 특별 헌금을 하는 날이거나 또는 외부 인사나 VIP를 초청해서 우리 교회를 알리기 위함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 교회가 이땅에 세워진 목적과 사명을 되새기기 위함”입니다. 세상의 호흡이 있는 모든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시간이 흐르면 반드시 퇴보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로 날마다 예수를 바라보지 않으면 안됩니다. 오늘은 창립감사 주일을 맞이하며 우리교회가 어떤 교회인지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모형(Imitation)이 아니라 원형(Original)을 닮는 교회입니다.

어떤 선교사님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한 대장장이가 여행을 가면서 조수에게 일을 시켰습니다. 자신이 만든 말발굽(편자) 모형을 하나 주고 “똑같은 모양으로 100개를 만들어라” 명령했습니다. 그리고 주인이 여행후  돌아와보니 명령대로 말발굽 100개를 만들어 놨습니다. 그러나 주인은 화가 났습니다. 왜냐면 말발굽의 모양이 제각각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유인즉, 조수는 처음 작업을 할때는 주인의 말발굽을 보고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다음부터는 방금 전 자기가 만든 말발굽을 본떠서 만든 것입니다. 이렇게 반복되다 보니 100개째가 됬을때는 주인의 말발굽과 전혀 다른 말발굽이 만들어 진것입니다.

현대 교회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주님은 성령을 통해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사도들은 그런 모습의 교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사도의 후대들은 주님이 명령한 교회가 아니라 사도들이 이룬 교회를 본떠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대들의 후대는 자신이 원하는 선배가 이룬 교회를 본떠서 만들었습니다. 이런 일이 2000년간 반복되다 보니 지금의 교회는 주님이 원했던 교회의 모습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이런 교회의 모습을 개혁한 선각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성경적인 모습을 되찾고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자는 운동을 펼쳤습니다. 이것이 종교개혁이었습니다. 그 결과, 교회와 신앙이 성경과 비슷해졌습니다. 그러나 종교개혁 이후에 똑같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종교개혁자들의 후배들은 선배가 이룬 교회를 본떳고 이러기를 수백년이 흘러보니 교회는 여전히 주님의 교회가 아닌 우리가 원하는 교회의 모습이 되가는 것입니다.

예수인 교회는 이런 교회입니다.

예수인교회는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교회의 모습을 되찿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교회입니다. 물론 여전히 부족합니다. 목회자나 교인의 모습도 아직 한참 부족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그 모습을 되찿기 위해 오늘도 포기하지 않고 변화중에 있다는 점입니다.

창립일을 맞이하여 다시 한번 교회의 부르심과 목적을 기억하며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향해 또 한걸음을 내딛어 봅니다.

목양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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